지난 9일 오후 5시쯤 전주 팔복동 산업단지 앞 금학천에 기름이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진이 현장을 찾은 결과 상당량의 기름이 유출돼 하천이 오염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당량의 기름이 흘러들어 금학천을 검은 띠로 뒤덮고 있었으며, 본천인 전주천까지 유입되고 있었다.
이에 취재진이 전주시에 신고를 한 뒤 출동한 공무원과 기름 유출 경로를 확인한 결과 ‘전주 2공단 정비공단용 배수구’라는 푯말이 표시된 지점으로 기름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취재진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들과 함께 기름 흡착포로 방제 작업에 나섰으나, 유출 지점과 원인을 찾지 못해 기름 유출을 원천봉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평상시에도 산업단지 앞 하천의 오염도가 심해 전주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주시는 이번 기름 유출 사건을 계기로 공단 내 입주업체의 사전 교육과 지도·감독에 만전을 기해 더 이상 하천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