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구례군은 지난 9일 구례군 간전면 섬진강변에서 ‘섬진강 토산어류생태관 기공식’과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장현 해양수산부 차관보와 우윤근 국회의원, 박준영 도지사, 전경태 군수 등 주요 인사와 구례군민 등 2000여 명이 함께했다.

구례군 간전면 양천리 섬진강변에 위치하는 섬진강 토산어류생태관은 섬진강 어족자원의 체계적 연구·보존과 섬진강 어류를 종합 전시하가 위해 총공사비 195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건립하게 되며, 부지 1만780평, 연건평 1664평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친환경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특히 토산어류 생태관은 실내 및 야외 전시장과 어족자원연구 및 보존동으로 구성되고 '생명의 터전, 섬진강 天, 地, 水'라는 상징물이 새겨저 섬진강의 역사·생명·환경을 보여주게 된다.
야외 전시시설에는 다목적 행사장, 하늘정원, 민물고기 학습장(터치폴), 섬진강의 상류·중류·하류를 표현하는 생태연못, 양생화 산책로, 피크닉 정원이 들어서며, 섬진강의 발원지에서 하동까지 212.3km의 섬진강 모습을 위성으로 쵤영한 영상그래픽도 연출한다.
또 섬진강변 100종(생물 55·모형 45종)의 조류·곤충·식물·파충류·민물고기를 통해 섬진강이 환경·생태·생물자원의 보고임을 제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섬진강 생태가 주는 다양한 혜택과 사라져가는 생물을 소개하고 환경보존의 중요성과 섬진강으로 회귀하는 연어·황어 등의 자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방류사업을 하여 지리산 온천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섬진강 토산어류생태관은 자연 그대로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전국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이곳에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미래형 ‘건축모델’을 갖추게 된다.
이 태양광발전 시설은 지방자치단체로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오염원이 없는 미래 에너지자원을 활용한 모델로, 전기생산량은 20만kwh/y로 연간 2000만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군은 섬진강 토산어류생태관 건립으로 지리산의 온천·화엄사·쌍계사·남도대교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 유치 등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로 예상하고 25억원의 관광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공식에 이어 가진 이날 어린 연어 방류 행사에서는 섬진강에서 잡은 연어에서 채란해 전남도 내수면시험장에서 키운 어린 연어 10만 마리와 양양 연어연구센터에서 지원받은 17만 마리 등 총 27만 마리를 방류했다.
전남도와 구례군은 1998년 방류 이래 지난해까지 355만 미의 어린 연어를 방류했으며 포획되는 연어 수도 매년 늘어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612마리의 친어가 포획되고 있어 매년 회규연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와 군은 외부에서 지원받은 어린 연어 수량을 줄이고 자체 생산한 어린 연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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