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장률이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화장률 1위(72%·2004년)로 화장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부산시는 장사시설의 체계적인 운영관리 도모를 위해 '장사시설 중·장기 수급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12일 오전 10시 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 연구는 부산시 장사시설실태 및 문제점, 장사시설에 대한 시민의식조사, 부산시 장사시설수급 및 공급전망과 대책, 중·장기 장사시설 및 장사정책 개선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그 내용 중 부산시 매장및 화장률 추이가 1995년에는 사망자 1만7120명 중 매장 1만614건(62%), 화장 6056건(38%), 2004년에는 사망자 1만8594명 중 매장 5221건(28%), 화장 1만3373명(72%)으로 매장률은 62%에서 28%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화장률은 38%에서 72%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화장 후 납골은 2003년까지 계속 증가하다 2004년 5월 영락공원의 유골반출 허용 이후 다소 납골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현 영락공원의 일평균 납골건수 21건을 감안할 때 내년이면 납골시설이 만장돼 시설확충이 필요하므로 추모공원 내 납골시설 건립의 타당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장사시설 시민의식조사에서 화장은 68.4%, 매장은 가족묘지 등 혈연 중심의 유형 선호 62.7%, 산골은 본인사망 시 17.3%, 조부모·부모사망 시 42.3%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화장유언 남기기 운동' 등 화장 실천은 69.4% 찬성한 반면 본인 거주지 내 화장시설(71.2%), 산골(72.6%), 수목장 설치(61.2%)는 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 장사시설 및 장사정책 개선방안으로는 영락공원 할용화방안, 공동묘지 정비를 위한 일제조사실시, 자치구·군별 장사시설설치 운영방안 검토, 장사시설의 관리·운영체계의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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