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폐기처분돼 오던 현수막이 재활용품을 담는 포대로 제작된다.
구미시는 지난 7일 불법광고물 단속으로 수거한 폐 현수막을 이용해 재활용 포대로 생산하는 작업장을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은 구미시니어클럽 회원들과 구미시 광고협회 회원, 안동은 새마을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아읍 원호1리 경로당에서 열렸다.
불법현수막 수거 재활용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매주 월·금요일에 수거한 불법현수막을 단속반으로부터 넘겨받아 제작에 들어간다.
재활용 작업에는 노인복지법인 시니어클럽에서 재봉틀 3대, 작업대 3대 등의 생산시설과 기술 지도를 제공하고, 고아읍 원호1리 노인회의 남녀 회원 12명이 제작에 참여한다.
이들은 연간 수거한 현수막 1만4000장을 이용해 재활용폐기물 수거용 포대 4만2000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포대는 우선 새마을지도자·자원봉사단체 및  각 유관기관을 통해 보급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대량 생산에 착수해 구미시민 전체가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재활용사업은 노인들의 일거리 창출로 연 144여 명의 고용증대 효과는 물론 연간 14톤의 현수막을 재활용해 다가오는 쓰레기 대란에 대비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안동은 새마을과장은 “평소 불법 광고물 수거에 적극 협조해 준 구미시 광고협회에 감사드리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쓰레기 분리수거 운동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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