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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농촌 전통지식자원을 활용한 대표상품으로 국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통주류 385종의 지식재산권 현황과 상표에 대한 유래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국내 시판중인 전통주 385종의 지재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표등록 102종(26%), 상표출원 129종(34%)이었으며, 미등록된 상표는 154종(40%)으로 나타나 상표의 지식재산권 등록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출시된 제품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가 및 지자체의 전통기술 보유자 지정 인증제도에 의한 지정자는 총 98명(25%)이다.(무형문화재 42명, 국가지정 명인 28명, 향토지적재산 16명, 기타 12명).

미등록 전통주 상표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어렵게 제품을 개발한 업체의 상표권이 침해당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제품의 이미지 및 신뢰도가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상당수 경영자들의 지재권 관련 문제에 대한 인식 부족을 해결하기위해 경영자를 대상으로 지재권 관련 교육 및 홍보 등 지재권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성한 실정이다.

전통주 상표명에 대한 세부 유래분석 결과, 과실(60종), 곡류(29종), 수목(42종), 뿌리(35종), 화초(24종), 기타(3종) 등의 사용 재료로부터 유래된 것이 187종(48.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산(39종), 지명(123종), 하천(6종) 등의 고유명사에서 유래된 것이 176종(45.6%)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고유명사, 사용재료, 제조자, 제조업체, 제조방식 등 두 가지 이상 결합되어 복합적으로 사용된 상표가 116종(30.1%)으로 나타났다.

특히, 탁주의 경우 재료보다는 고유명사(지명>산>하천 순)에서 유래. 약주, 과실주 및 리큐르주의 경우 사용되는 재료명(과실>수목>뿌리>화초>곡류 순)에서 유래되었다.

전통주류의 농산물자원은 ①발효주의 탁주에 백미, 소맥분, 옥수수, 수수 등, 약주에 감자, 옥수수, 고구마, 보리, 밀, 좁쌀, 찹쌀 등, 청주에 찹쌀, 과실주에 매실, 머루, 배, 사과 등이 사용되며 ②증류주인 소주에 고구마, 밀, 찹쌀 등, 리큐르주에 쌀, 보리, 밀, 옥수수 등이 사용되고 있다.

증류수가 향기성분과 순수한 알콜만으로 되어있는데 비하여 전통약주는 Wine과 마찬가지로 저농도의 순수 자연발효주로서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대단히 높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성분들의 조화로운 작용으로 인체에 유익함을 준다.

전통약주는 항암효과는 물론 위염과 위궤양 보호, 혈행 개선 및 비만질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식품저널).

약주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밀누룩을 사용하므로 원료의 피질에 함유된 성분에서 비롯된 독특한 과실향을 가진 알칼리성 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약주의 독특하고 자연스러운 산미는 식욕을 돋구고 즐거움을 더해주는 빼놓을 수 없는 맛으로 육식을 많이 하는 현대인에게 이제 전통약주의 가치는 점점 더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최근 웰빙영향을 받아 건강을 고려한 기능성 전통주의 상표출원 증가가 눈에 띈다. 따라서 사회전반적인 웰빙트렌드의 확산에 따른 소비자의 건강지향적인 술 선호 경향에 따라 전통주도 건강을 고려한 기능성 전통주의 상표 출원이 계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전통주와 관련한 상표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03년 69건, ’04년 74건)

특히, 건강 기능성을 강조한 전통주 상표출원 증가가 눈에 띈다. 배혜정 누룩도가의 ‘부자(富者)’, 한약재를 첨가한 (주)우리술의 한방막걸리 ‘오래오래’, 신경통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명주가의 ‘마디마디’, 헛개나무 술로 숙취 해소와 구취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화삼양조의 ‘예술’, 동충하초 등 한약재를 배합하여 양기를 북돋아 준다는 청송불로주의 ‘낭군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건강기능성 약주로써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지역의 부존자원이나 지역축제 및 향토음식, 각종 생약재 등과 결합하여 건강기능성과 지역성을 부각시킨 다양한 복합 상품개발 및 상표개발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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