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환경재단과 함께 오는 21부터 23일까지 3일에 걸쳐 청계광장을 비롯한 광교(종로 1가)구간에서 ‘청계천 야외공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2006 청계천 야외공연축제’는 4월 22일 제36회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3년간 환경사진전과 서울환경영화제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통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온 환경재단 그린페스티벌이 신설한 야외공연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청계천 복원 이후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최초의 대규모 공연예술축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행사에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생 대역을 열연한 줄꾼 ‘권원태’와 드라마 <궁>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두번째 달’을 비롯하여 그룹 ‘동물원’, 마임이스트 ‘고재경’, 판소리꾼 ‘조정희’ 등 각 분야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문예술인들이 ‘환경’을 테마로 30여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21일(금)에는 퓨전 국악 그룹 ‘The 林(그림) ’의 무대를 시작으로 조정희의 새만금 판소리와 고재경의 바람을 소재로 한 창작마임, 그룹 ‘동물원’ 등으로 모두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온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22일에는 제36회 '지구의 날'을 기념해 어른과 어린이들의 동심을 이어줄 극단 ‘사다리’의 연극공연과 권원태의 줄타기를 비롯한 풍물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 등이 청계천 분수대 앞에서 펼쳐져 축제 관람객들에게 빌딩 숲 사이 야외공연축제의 열기 속에서 문화와 환경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의 마지막 4.23(일)에는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에 빛나는 드라마 <궁>ost의 ’두 번째 달‘, 윈디시티, 메이트리, 레이지먼데이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참여해 아름다운 지구를 꿈꾸는 음악을 연주한다.

한편, 2006 청계천야외공연축제는 모든 공연이 무료이며 다양한 체험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주말을 즐기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도심 속 봄나들이의 새로운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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