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장사동 설악 한화리조트 부지 내에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 촬영지인 대규모 오픈세트장이 세워진다.

이를 위해 27일 도청 신관 2층 소회의실에서 도행정부지사와 김관수 한화국토개발대표이사, 이원군 KBS TV제작본부장, 동문성 속초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드라마세트장 유치 및 제작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세트장 시설계획으로는 대지 600평에 고구려 및 당나라 황궁, 성곽, 권문세 가옥, 저자거리, 민가 등 120동과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임야 7500평에 전시시설, 판매시설, 식음시설, 단말성 화재용 민가 등이 설치된다.

이번 드라마 제작비로는 350억원(KBS 제작비용), 오픈세트장 조성비 80억원(한화) 등 총 430억원이 소요되며 강원도와 속초시는 진입도로 및 홍보시설물에 따른 공공기반시설 조성비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발해 건국 시조인 대조영 역에 최수종이 이미 낙점됐고, 대조영과 북방의 패권을 놓고 다투는 이해고 역은 정보석이, 거란족 출신 당나라 명장 설귀인 역은 이덕화가 각각 출연키로 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4일 첫 방영을 앞두고 고구려 패망부터 발해 건국까지 모두 100부작 대작으로 추진되며 향후 주요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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