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첨단조직배양시설을 완비하고 조직배양실에서 무균감자묘를 대량증식해 양액재배시설을 활용해 고품질 씨감자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양액재배 씨감자는 적합한 시설 내에서 집약적 관리가 가능하므로 바이러스나 각종 병해충에 의한 오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환경제어를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강원도 고령지농업연구소의 바이러스 검정이 확인된 기본식물을 분양받아 조직배양실에서 무균상 계대배양으로 증식 및 순화를 거쳐 자체 양액재배시설에서 80일간 재배해 씨감자를 생산하게 된다.
올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본식물인 추백품종을 양액재배시설 200평에 재배하고 있으며, 봄·가을 2기작 재배로 개당 5~30g 정도의 씨감자(원원종급)를 연간 1톤정도 생산 선도농가를 통해 증식해 재배 희망농가에 씨감자로 보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조직배양 무균씨감자를 생산·보급할 경우 생산원가 및 물류비 절감은 물론 씨감자 보급기간을 기존 5~6년에서 2~3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고, 2008년 이후부터 영암군 씨감자 소요량을 자급할 수 있어 종자 부족으로 인한 비공인 씨감자 불량 유통을 막아 바이러스로 인한 수량감소 최소화로 생산성이 60% 이상 향상되므로 수박·무·배추 등 원예작물재배지역에 새소득 작목으로 대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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