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2~1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친환경 조경박람회에서는 한마디로 조경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비롯해 킥보드·붕붕카·유모차·휠체어 등 ‘작은 바퀴족’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새 제품이 화제 중 화제가 되고 있다. 작은 바퀴족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배수로의 덮개. 도로나 아파트 내 배수로 덮개의 새로운 변신을 맛보게 한다.

예원코리아가 내놓은 컬러그레이팅.
보통 배수로 덮개(일명 그레이트)는 철로 직사각형을 그은 모양이어서 작은 바퀴가 틈 사이로 빠지는 데다 감전사고의 위험도 있다. 또 오래되면 녹이 슬어 미관상 보기 안 좋다. 최근 쇠 값이 올라 그레이트를 빼가는 파렴치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막을 방법도 없다.
예원코리아의 컬러그레이팅은 고강도수지와 닥타일로 제조한 것으로 쉽게 설명하면 철을 플라스틱으로 한 꺼풀 씌운 데다 무늬도 다이아몬드형.
우선 천둥번개가 쳤을 때 전기 흡수를 막아 안전하다. 다이아몬드 구성이어서 인라인스케이트 등 작은 바퀴가 걸리지 않아 넘어지지 않는다. 사실 작은 바퀴가 배수로 틈에 걸려 아이들이 넘어지면서 적지 않은 사고가 나고 있다. 더욱이 녹이 슬지 않아 미관상 깨끗한 것은 더없는 장점이다. 색상도 초록, 주황, 파랑 등 다양하다.
또 차량 통행 시 소음을 줄일 수 있기도 하다.
컬러그레이팅의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도맡아 한 예원코리아 대표 민요셉씨는 신앙생활의 하나로 3~4년간 한 기도원의 주차관리 자원봉사를 하면서 컬러그레이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이 제품은 이미 서울 방화동 한진 로즈힐아파트와 광주 북구 송림2동 택지, 우장산 현대타운 놀이터에 설치됐다. 민 대표는 이 제품을 개발한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제품을 광고해 판촉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