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예전에는 육류 등 칼로리 높은 식품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웰빙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기능성 식품인 버섯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송이는 '마쓰타케올'이라고 하는 특유의 향과 단맛을 내는 성분이 들어 있어 영양가치 등이 탁월해 다른 버섯에 비해 귀한 고급 식품으로 취급돼 왔다.

고가에 수매가 이뤄지는 송이는 산촌 주민들에게 큰 소득원이 되고 있으나 요즘 소나무 재선충이나 산불, 소나무 임분의 노령화로 인해 송이 생산에 지장을 초래해 산촌 주민들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사진2]송이의 품질향상과 증수를 위해서는 송이산환경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 송이가 발생하기 위한 일반적인 조건을 살펴보면 소나무의 임령이 20~30년생이고 입목의 밀도가 낮으며 수고와 지하고가 낮은 빈약한 수형의 임분에 많이 발생한다. 또 하층식생의 피복도가 20% 이하이며 낙엽층의 두께가 5cm 이상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송이 발생림의 일반적인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입목 밀도 조절은 송이 자실체 발생빈도와 상관관계가 밀접한 5~7월 중에 실시하는데 농산촌의 노동력 공급을 고려하면 6월 중에 실시하는 것이 적합하다. 하층식생은 풀베기 또는 부분 굴취하며 진달래과와 콩과식물의 관목류는 적당히 남겨두고 그 밖의 관목은 가급적 제거하되 잘라낸 그루터기는 될 수 있는 한 낮게 해준다.

낙엽층이 두꺼우면 해충이 많아질 뿐 아니라 낙엽을 분해하는 곰팡이류가 번성하게 되므로 송이 발생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균환 주변의 낙엽층은 가능한 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송이 발생에 있어서 균환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균환의 위치를 파악해서 균환의 전방(균환은 매년 10cm정도씩 옮겨감)에 있는 잡다한 식생과 낙엽부식 등의 유기물을 제거해 줌으로써 송이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소나무 임분의 노령화로 인해 소나무의 활력이 떨어져서 송이 발생량이 감소하는 지역은 후계림을 조성함으로써 버섯생산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주어야 하고 이에 송이전문연구기관에서 송이환경개선사업지의 균환증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년 후에는 균환이 2배이상 증가해 그 효과가 인정됐다.

[#사진3]또한 송이 미 발생림에 대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송이 발생림의 환경을 조성하고 송이 포자를 채취해서 살포하거나 파종을 하고 송이균에 감염된 감염묘를 육성하는 등의 작업을 실시해서 더 많은 송이 발생지를 확보해 산촌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강릉·양양지역의 대형 산불로 송이생산량이 크게 줄어 영덕군이 새로운 송이 생산지로 각광 받고 있다. 아무쪼록 영덕군이 전국에서 송이의 최고 생산지로 계속 유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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