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지리산에서 발원해 남강으로 유입되는 덕천강과 시천천 유역의 하천생물 다양화와 회귀성 토속어종 보호를 위해 지난 3월 착공한 3개소의 어도 설치를 완료했다.

이 지역 하천에는 풍수해 예방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보가 대부분 콘크리트 구조물로 시공되면서 서식환경의 파괴로 하천생태계가 교란되면서 많은 토속어종이 사라져 가고 있다.[#사진1]

특히 풍수해에 따른 하천 복구 시 민물어류의 서식환경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많은 인공 구조물이 설치됨으로써 생태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왔다.

군은 사라져가는 토속어종 보호와 하천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 지난해 7월 전문가와 합동으로 어도설치 지역을 조사하고 진주시와 하동군 등 유역내 자치단체에 협조공문을 발송해 어도를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총사업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해 설치한 어도는 3개소로 단성면 백곡보와 삼장면의 합소보는 자연석 부착형어도(연장24.6m, 26.4m)를, 시천면 장지보는 아이스하버형 어도(연장23.3m)로 시공했다.

군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어도는 토속어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시공함으로써 민물고기의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하천의 생태보전을 위해 어도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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