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29~30일 다문화 가정부부 23쌍을 초청해 시천면 내공리 소재 삼성산청연수소에서 ‘다문화가정 평등부부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3월에 있었던 남편 교육에 이어 실시하는 다문화가정 평등교육은 여성결혼이민자 스스로 가족과 지역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의지를 심어줘 평등한 가족문화를 형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교육에는 다문화 가정부부 23쌍과 통역·강사진 등 60명이 참여하며 산청건강가정상담소(소장 이영순)가 주관하고 그간 여성결혼이민자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는 창원여성의전화(회장 양정화)가 돕고 있다.

첫 만남에서 심신을 편안히 가다듬는 요가로 시작해 모둠활동 방식으로 부부소개하기, 나의 배우자 가족문화 알기, 다함께 하나되기, 미술치료를 통한 심리치료 등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루하지 않으면서 각자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앞으로 행복한 부부생활을 영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여성을 위해 교육과정 내내 베트남어 통역관이 참여해 의사소통을 도와줌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청군에서는 하반기에도 한글교실 운영 외에 미용·요리·뜨게질 등 자격 취득을 원하는 외국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알찬 교육을 준비하고 있어 다른 자치단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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