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급식 식중독 사태로 음식업소의 위생에 관한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는 관내 소재 깨끗하고 쾌적한 음식점을 엄선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모범음식점'을 선정했다.

모범음식점은 관내 일반음식점 5698개 업소 가운데 위생과 서비스 수준이 우수한 업소 287개를 엄선하게 되며, 구 지정 모범음식점 지정증과 표지판을 수여하게 된다.

구는 올해 선정된 모범음식점에 대해 식품진흥기금 인센티브를 활용해 이들 업소에 화장실 내 1회용 종이타월을 무료로 지급하는 한편 남은 음식물 싸주기 봉투를 제작해 모범음식점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선정된 업소들은 업주들이 간과하기 쉬운 화장실의 청결도, 남녀가 구분된 시설과 쾌적한 공간 설치, 일회용 종이타월 비치, 음식점의 다수를 차지하는 한식을 취급하는 업소에서 비위생적이라고 할 수 있는 찌개·전골을 덜어서 먹을 수 있는 소형 그릇 제공 등의 선정기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된 이들 업소의 위생상태와 화장실을 포함한 실내외 등의 부대시설에 대해서도 영업주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 위생은 물론 고객도 안심하고 기분 좋게 찾을 수 있는 음식점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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