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폐경, 비만의 주요 요인 중 하나
약물·메조테라피·고주파로 S라인 도전
[#사진1]
우리나라 40대 중년 여성의 30%가 체중과다 혹은 비만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비만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배가 나온 것은 ‘부’를 상징했고, 먹을 것이 없어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배가 나오면 게으른 사람으로 취급받기 일쑤다.

보통 40대가 넘으면 비만이 되기 쉽다. 이는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젊을 때보다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여성의 경우 태생적으로 남성보다 체지방률이 높기 때문에 비만이 될 소지 또한 높다. 남성의 체지방률은 15%인데 반해 여성은 이보다 두 배 많은 30%가량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기초대사량 역시 9%가량 낮다. 그래서 여성들이 그토록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것이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살이 찌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임신과 폐경. 여성은 임신을 하게 되면 살이 찌는데 출산 뒤 몸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산후비만이 중년비만으로 이어진다. 또한 폐경 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들면 살이 찐다. 특히 복부 비만이 심각해진다.

때문에 여성들은 출산 후 6주가 지나면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고 체중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또한 폐경 이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적게 먹고 열심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비만은 고혈압과 심근경색 같은 심장혈관질환과 중풍·당뇨 등을 일으키고 대장암·유방암·자궁내막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한다. 또한 뼈의 유연성을 감퇴시키고 관절에 무게를 줘 관절질환을 야기한다.

각종 질환의 주범인 비만은 중년여성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주부들은 아이들이 남긴 밥이나 반찬을 아깝다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아깝더라도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갱년기에 들어서 마음이 허해졌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폭식을 하면 곤란하다.

갱년기 우울증과 비만 방지를 위해서는 호르몬요법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호르몬요법에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의사나 전문가의 지시 아래 식이요법과 운동, 지방분해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지방을 분해하는 방법으로는 약물 요법, 메조테라피 주사, 고주파를 이용한 비만 치료 등이 있다. 약물 요법은 식욕을 억제하고 칼로리 소모를 늘려 체중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메조테라피 요법은 지방을 분해하고 혈류를 개선시키며 부종을 감소하게 만드는 약물을 피부에 얕고 촘촘하게 주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피부와 지방층에 약물이 머무르면서 서서히 작용해 셀룰라이트를 감소시키고 지방분해를 촉진한다.

피부 밑 깊숙한 곳의 심부열을 발생시키는 ‘고주파 비만 치료기’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치료방법들을 병행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한숨짓는 중년 여성들이 많을 것이다. 운동을 해도 정작 살을 빼고 싶은 곳은 빠지지도 않고, 다이어트를 해도 요요현상으로 몸무게가 줄지 않을 때 많은 여성들이 좌절한다. 하지만 ‘칠전팔기’라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로 다시 한 번 S라인에 도전해 보자.

*문의: 유앤아이여성클리닉(02-555-2121·www.uniwomanclinic.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