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은 최근 수도권 일원에서 발생한 위탁급식학교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도내 374개 자체조리 급식 학교를 대상으로 대전지방식약청·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연인원 377명(교육청 190명·지방식약청 83명·지자체 62명·점검단 42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6월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점검에서 식재료 검수일지 작성 미흡, 조리실·세척실·식품보관실 청결관리 소홀, 학부모 식재료 검수 참여 의지 부족 등 일부 경미한 사례가 지적돼 현장에서 시정 조치를 받았을 뿐 식품 구매와 검수, 취급, 종사자 위생, 음용수 관리, 시설 안전관리 상태 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허가나 유통기간 경과 식품 사용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다 적발된 사례는 없었다.

이번 점검 결과 급식시설 11개 점검사항 중 조리실 환기시설과 조도 상태, 식재료 보관용 냉장·냉동고 설치 등을 제외하고는 92%에 이르는 학교가 다기능 오븐기와 조리된 식품 보관용 보온고를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처리 공간과 조리실·세척실이 구분돼 있지 않은 학교도 8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급식시설에 있어서는 미흡한 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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