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경제 도약 일등 농촌'을 시정 목표로 정하고 경제시장·농민시장이 돼 폐광 이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문경시를 반드시 '잘 사는 문경, 살맛 나는 문경, 살기 좋은 문경'으로 만들겠다는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지난달 3일 취임한 신 현국 문경시장은 취임 후 한달을 바쁘게 보냈다.

신 시장은 취임 초부터 문경 경제를 살리고 4년간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비전21 문경기획단'을 구성하는 한편 옛 은성광업소 석공부지 협의와 산북면 사과피해농가 보상 해결을 위한 대한석탄공사, 농촌진흥청 등 중앙부처를 여러 차례 방문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노인전문요양병원 건립현장, SBS '연개소문' 촬영장, 자연생태공원조성 사업장, 아파트형 공장 등의 주요사업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으며,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수해복구 지역의 민생 현장을 돌아보는 등 시정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휴일도 잊은 채 강행군을 해왔다.

신 시장은 '비전21 문경기획단'을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상설기구를 시청내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 기존의 혁신정책기획단 내에 경제발전총괄, 농촌소득증대, 문화관광·교육, 시민복지증진 분야 등의 4개팀을 설치했으며, 기획단에서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공모하고 희망 있는 21세기 문경 건설을 위한 혁신적인 전략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기획단의 주요 추진 성과를 보면 ▷경제발전 분야는 기업연수원 유치, 농공단지 확장, 우지·창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대상지 선정 작업과 타당성 조사용역 중에 있으며 ▷농촌소득증대 분야는 거점산지 유통센터(APC) 건립사업이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 5월 중에 착공 예정에 있다. 또 농산물유통사업단은 이달 중에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에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화관광·교육 분야는 문경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문화소극장 건립을 위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시민복지증진 분야는 출산장려금 영유아 보조금 지급을 위한 조례를 제정 중에 있다.

신 시장은 공직자들의 행정 마인드에 대한 혁신을 강조하면서 공무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는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반드시 끝까지 시행할 것과 공직자들의 권위적인 행태를 없애고 발로 뛰는 현장 확인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기존의 업무보고 방식의 고정관념을 깨고 시정 업무 파악을 위해 올해 업무추진 현황을 공휴일 하루 만에 28개 전 실과소의 업무를 보고받아 업무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공직 내부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제일 친절한 문경시 만들기' 실천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이달의 친절 공무원'(종합민원처리과 손병대씨)을 선정·시상해 공직자들의 귀감이 되도록 했으며, 행정서비스헌장 실천을 위한 의식 교육을 1박2일 일정으로 불정 자연휴양림에서 실시할 계획을 세우는 등 공직 내부의 혁신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문경은 석탄산업의 사양화 이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문경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인구는 감소하고 점촌 및 농촌 경제는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개통된 중부내륙 고속도로의 개통과 국도의 확장으로 인한 교통의 접근성이 높아져 투자의 최적지로 부각됨에 따라 실질적으로 문경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문경발전 중장기 종합대책을 '비전21 문경기획단'에서 수립 중에 있다.

실제 추진 중인 문경발전 중장기 종합대책을 보면 재원으로는 폐광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강원랜드에서 매년 지원되는 80억원의 기금과 시비 및 국·도비 보조금과 민자 유치를 통한 자본금으로 문경 전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균형적인 개발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며, 산업과 교육권역인 점촌·호계권, 종합 관광권역인 문경·마성·가은·농암권, 친환경·고품격 농업권역인 영순·산양·산북·동로권으로의 개발을 구체화하기 위해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세간에 주목받고 있는 시민주의 문경레저타운 출자와 시설관리공단 설립 문제 등은 가까운 시일 안에 시민들의 공청회를 개최해 여론을 수렴한 후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폐광의 쓰라린 고통을 딛고 침체된 지역경제와 농촌경제를 살리는 중대한 책무를 가지고 취임한 신현국 문경시장의 시정에 대한 열정과 의욕은 문경시의 장래를 밝게 할 전망이다.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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