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보호관찰소(소장 박수환)는 학원폭력 등으로 법원과 검찰로부터 보호관찰과 선도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소년원 체험활동 행사를 17일 창원소년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현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주로 학교에서 폭력과 금품갈취로 입건돼 법원과 검찰로부터 보호관찰과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소년들로, 입건과정에서 교도소·소년원 등 수용경험이 없는 소년들로 선정됐다.

창원보호관찰소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배경은 비행으로 보호관찰을 처분받은 청소년들이 핵가족화에 따른 과잉보호와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에서 성장하며 사회규범의식이 희박한 점을 고려해 이들 청소년들에게 수용시설인 소년원 체험활동을 통해 준법의식과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함으로써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추진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경남 의령군 소재 창원소년원에서 실시되며, 행사내용으로는 소년원 시설내부 견학과 자아성찰 교육,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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