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지방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재정운영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말 자치단체의 재정 운영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지방재정공시제도는 그동안 주민에게 공개된 재정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 주민 자율통제 기능이 약화됨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객관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재정운영 결과를 알려줌으로써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그동안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산청군 지방재정공시 심의위원회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당연직 의원(공무원) 4명과 위촉직 의원 5명, 총 9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는 이달 말 공시하게 될 재정공시 내용의 적정성과 공시방법 등을 심의하게 된다.

군이 이번에 공시하게 될 주요내용은 세입·세출예산의 집행상황, 채무액, 기금운용 현황 등 재정운영의 총괄적 사항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주민숙원사업 추진실적 등 사업별 재정 운영결과에 대한 주민 관심사항으로 나눠 알기 쉽게 제공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영 결과를 누구나 쉽게 알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개함으로써 지방재정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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