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조선조 태종 17년(1417년)에 축조해 숙종 30년(1704년) 하동읍기가 진답(현 하동)으로 옮겨가면서 폐성된 하동읍성을 오는 2015년 복원하기 위해 고전면 고하리 산 151번지 일원에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사진1]

군은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중장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하동읍성 1·2차 시굴조사를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완료했으며 민간 주체인 하동읍성 복원 추진위원회(회장 남호성)를 구성하는 등 복원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하동읍성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 복원부지 12만3018㎡ 중 3만3257㎡(41필지)를 매입해 놓고 잔여 부지 8만9761㎡는 국비 등 예산을 확보해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동읍성은 지난 1999년 8월에 경남도 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됐으며 조선전기 연해읍성 중 유일하게 양마장(羊馬墻)이 있는 성곽으로 확인돼 지난해 5월 31일 사적 453호로 승격되기도 했다.

군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4개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는 하동읍성 복원사업은 성곽 길이가 1400m나 되는 거대한 사업으로 역사성을 가진 하동읍성이 잘 복원되면 하동의 전통문화체험 관광지로 탈바꿈 되는 동시에 경남도의 이순신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역의 뿌리를 되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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