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쓰레기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시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쓰레기 비규격봉투 미수거 시책 추진으로 쓰레기봉투 판매량이 2005년 상반기 대비 23%나 증가했으며,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시민이 지난해 30%에서 16%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비규격봉투를 사용해 불법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는 사례 등을 완전 근절하기 위해 시·구·동 공무원 및 환경기동반 등 단속반을 구성해 시 전역의 무단투기 상습구역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단속은 상습 무단투기 지역을 중심으로 검정색 비닐봉지 등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배출된 쓰레기에 일제히 노란색 미수거 스티커를 부착해 일정기간 수거하지 않으며, 무단투기 원인 제공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을 통해 시민들 스스로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불법투기 행위를 주민스스로 예방하는 효과를 거둬 쓰레기 배출에 대한 시민의식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시 관계자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쓰레기 규격봉투 사용뿐 아니라 쓰레기 봉투를 오후 8시 이후에 배출하는 정시 배출제도를 준수하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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