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도시' 부천을 뜨겁게 달궜던 출판만화대축제·제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7~20일 4일간 만화 상상으로 넘쳐난 행사를 마무리하고 성료됐다.

'상상 에너지'를 슬로건으로 열렸던 이번 BICOF2006에는 홍건표 부천시장, 오명근 부천시의장 등 정관계 관계자 및 한국만화가협회 이현세 회장, 장진영 우리만화연대 회장 등 만화관련 기관 및 단체장들과 신동헌·원수연·강풀·김수정·황미나 등 인기 만화가 200여 명, 그리고 중국·홍콩·일본·대만·프랑스·스위스의 13명의 작가 및 업체, 단체 관계자가 다녀갔다.

다양한 기획전시와 이벤트로 준비된 BICOF2006에는 20일 기준으로 총 109,662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여기에 성황리에 개최된 길거리 탐험전, 카툰시티전 등 다양한 야외행사 등의 관람객을 합치면 13만 명가량의 관람객이 만화축제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BICOF2006에는 한국을 포함한 총 15개국 100개 출판사가 국내출판만화전, 해외출판만화전, 판매전, 온라인 만화전, 해외수출만화전 등에 참가했다.

가장 인기리에 진행된 프로그램은 공포체험전시인 강풀특별전.
지난해 부천만화상 대상 수상작가인 강풀 작가의 특별전으로 ‘아파트’의 공포를 그대로 옮겨놓은 반전과 재미가 가득한 인터렉티브 전시로 만화 마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축제 첫날인 17일은 물론이고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19일 토요일의 경우 전시 관람을 위한 관람객의 줄이 1층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 외에 캐릭터를 이용한 샌드위치 만들기, 송내역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행사장에 도착하는 길거리 탐험전, 부천시 9개 문화시설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BICOF 문화투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공통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9회 BICOF는 무엇보다 국제코믹북페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관람객 대상 행사 및 이벤트 등이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3일째 상품이 매진될 정도의 성황을 이뤄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축제가 진행된 것으로 평가된다. 30% 할인율로 진행된 판매전 역시 연일 긴 행렬을 이루며 조기 판매가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20일 화려하게 폐막한 BICOF2006은 짧은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내년 10회 행사 때는 더 신비한 만화로의 여행을 준비해 더 많은 관람객을 맞이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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