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사문)는 국제결혼 이민자들이 우리의 음식문화와 생활습관에 보다 빨리 적응해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전통음식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1] 여성결혼이민자 60명을 대상으로 22~23일 양일간 농업기술센터 생활정보관에서 실시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전통음식의 중요성에 대한 이론교육과 버섯잡채·표고버섯탕수육·오징어불고기 등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전통음식에 대한 실습으로 진행된다.

여성결혼 이민자들은 가정에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전통건강 웰빙 음식인 다양한 한국음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들은 베트남, 조선족, 일본 등에서 국제결혼을 통해 산청으로 이주해 대부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잘 적응해 가고 있지만 일부는 이질적인 풍습과 식습관·언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 여성에 대한 전통 요리교육은 우리의 전통 식습관을 잘 이해하고 보다 빨리 우리 사회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산청군은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 운영과 지역 유적지 탐방 등을 통해 한국사회에 빨리 정착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왔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과학영농법 습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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