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3일 광양제철소에 고부가가치 자동차강판 가공설비인 TWB(Tailor Welded Blanks·맞춤재단 용접강판) 공장을 종합 준공했다.

TWB는 맞춤식 재단 용접강판으로, 두께·강도·재질이 서로 다른 강판을 적절한 크기와 형상으로 절단한 후 레이저로 용접해 원하는 형태의 제품으로 가공하는 자동차용 강판이다.

이번 TWB 설비 종합준공으로 선형·비선형·복합형상 등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에 대응이 가능하게 돼 어떤 요구사양도 생산할 수 있는 종합설비를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포스코는 자동차용 강재 개발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사에 자동차용 강재에 대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자동차사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신가공기술 적용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2003년부터 1단계 연산 170만매 생산규모의 TWB 사업을 시작해 조업을 병행하면서 2단계 360만매 증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어 3단계 설비확장을 완료해 연산 670만매의 TWB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광양제철소 TWB공장에는 자동차사의 제품개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레이저 커팅 머신(Laser Cutting Machine) 외 각종 부대설비를 포함해 절단(Blanking) 라인 2대와 용접(Laser Welding) 라인 7대가 설치돼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TWB를 사용하면 자동차 전체 무게가 10%가량 감소해 경량화에 의한 연비절감과 차체 안정성이 개선되고 자동차사의 공정단축과 원가절감으로 이어진다”며 “향후 자동차사와 함께 윈윈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포스코 TWB 판매량을 보면 2004년 대비 2006년 현재 약 5배가 증가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자동차사의 경쟁무대인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TWB수요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어 동서남아 지역에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종합준공 기념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부사장 및 국내외 주요 자동차사와 설비공급사 임직원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