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광주시는 친환경농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친환경농업 등에 관한 내용을 수록키로 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광주·전남광역행정협의회’에서 도가 제시한 ‘친환경농업 초등교과서 수록 공동 추진’ 건에 대해 광주시와 상호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시·도가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미 ‘친환경농업 초등교과서 수록활동 계획’을 수립했고 다음달부터 지역 교육청을 대상으로 초등교과서 수록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양 시도의 초등교과서 수록활동 공동 추진으로 일선 학교에서 친환경농업교육이 추진될 경우 지역 친환경농업 육성에 대한 시도민의 관심과 지역농산물의 소비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 교과서에 친환경농업 관련 내용이 수록되면 어린이들은 친환경농산물 식별요령, 자연생태계 보전 등 친환경농업의 역할, 친환경농산물의 안전성, 현장체험교육 등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게 된다. 또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올바른 식습관 유도와 유해식품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게 돼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한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농정국장은 “광주시와 전남도의 친환경농업 초등교과서 수록활동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미래의 인적자원인 어린이에게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줌으로써 친환경농산물의 소비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6~7월에 교육인적자원부 등 중앙부처와 각 시도 교육청 등 38개 기관에 친환경농업 등에 관한 내용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아울러 관내 22개 시군 교육청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사회과 탐구) 수록활동을 전개한 결과 나주시 등 7개 시군 교육청은 2학기부터 교과서에 수록하거나 학급별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교육을 추진키로 했다. 또 목포시 등 13개 시군은 내년 교과서에 친환경농업 관련 내용 수록 및 교육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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