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04년부터 전국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해 27일 환경부차관, 강원도 행정부지사, 강원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제1호 ‘강원도 야생동물 구조센터’ 설립을 축하하는 개소식을 가졌다.

강원도 야생동물구조센터는 강원대학교 김종택 교수를 초대 센터장으로 하고 수의대학 교수·대학원생 등 40여 명의 전문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 또 최첨단 의료장비, 입원실·수술실·회복실 및 그 밖의 부속사 등 총 2000여 평 규모로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강원도 야생동물 구조센터의 설립은 그동안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구조·치료를 영세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민간단체가 수행하면서 부각된 보다 체계적인 구조·치료 방안 마련의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환경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국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구축사업의 모범 사례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 야생동물구조센터를 부상당한 야생동물 구조·치료 기능 외에 조류독감(AI), 사스, 광견병 등 야생동물 질병조사·연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점차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야생동물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구조·치료를 위해 2004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8년간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1개소씩 야생동물구조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년 2개 광역시·도에 각각 5억원씩 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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