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온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의 공식 유치 조인식이 2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도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의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해온 F1 대회 유치사업이 드디어 1년반 만에 그 결실을 맺게 된 것.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지사를 비롯해 전 세계 F1 대회를 관장하는 FOM(Formula One Management)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76·영국), F1 대회 운영법인인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Korea Auto Valley Operation: KAVO)의 대표를 비롯해 영국·독일·헝가리 등 F1 대회 개최국 주한 대사, 기타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올림픽·월드컵을 모두 연 국가 가운데 유일한 F1 미개최국이었던 한국도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에 빠짐없이 동참하는 스포츠 문화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또 자동차 10대 생산국 가운데 유일무이한 'F1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게 돼 한국 자동차산업의 대외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전남 영암군 일대 150만평 부지에 건립될 국제자동차경주장(가칭)에서 열리게 되는데, 전남도의 서남해안 관광레저기업도시(일명 J프로젝트) 개발 프로젝트의 선도 사업으로 지어질 새 서킷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전용 경주장이 될 전망이다.

도는 내년 7월 경주장 건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9년 말까지 완공한 후 2010년 10월경에 한국 최초의 F1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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