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방본부는 30일 민족의 얼이 살아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인 도내 주요 유적지(문화재)에 대한 근본적 소방 안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사적 7개소, 기념물 1개소 등 모두 8개소를 대상으로 시·군 관련부서 합동으로 유적지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이들 8개소에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은 마련돼 있지만 화재가 대형화되면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있는 것 등이 취약한 점으로 파악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처럼 소방여건이 취약한 사항에 대해서는 동력 소방펌프를 보급, 만일의 화재 시 신속한 진화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 완도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 동력 소방펌프를 보급하는 등 매년 취약 정도를 구분해 점진적으로 이를 확대·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 소방본부는 이와 관련해 근본적인 예방활동으로 유관기관과 협의해 소화기, 옥외소화전,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자체 소방시설 설치를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소방검사시 및 필요시 관계자 소집교육 등 지속적으로 관계자 화재예방교육을 연중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소방출동로 및 우회도로 사전 파악관리, 의용소방대원 등 출동조 편성을 통한 초기 화재진압체계 구축 등 초기화재 진압대책으로 신속한 진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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