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성조(구미갑)·김태환(구미을)·이병석(포항북) 의원은 질의서를 통해 “지역의 경제 규모나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편협한 사고에 젖어 무원칙하고 비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 한국은행 조직개편에 대해 항의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 현 단계에서 불거진 조직정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사회·경제적 요소와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검토한 뒤 보다 합리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질의서에서 감사원의 중복 운영 사례에 구미와 포항시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폐쇄 결정을 내린 배경, 포항본부가 목포지점보다 여신은 1조원, 수신은 3조원이 많음에도 '목포지점 존치, 포항본부 폐쇄' 결정을 내린 이유, 조직개편을 위한 여론 수렴의 근거 등을 따져 물었다.
이들 의원들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그 방향이 합리적 근거가 아니라 정치적 의도가 포함된 정치·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기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