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08년까지 국고 28억원을 전액 투자해 정읍시 덕천면과 김제시 신풍동에 비점오염 저감 시범시설 2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도시, 농업, 축산지역 등 배수특성별로 가장 적합한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내년 2월까지 토지매입, 농지전용 허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완료해 내년 3월에 착공해 200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금강수계에는 총 7개 시범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그 중 2개 시설이 동진강 수계에 설치되며, 설치지역은 지난 5월 금강수계 각 시·군에서 제출한 총 42개소 설치 후보지를 대상으로 환경부, 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공단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해 정읍시 덕천면은 축산지역 시범사업지역으로, 김제시 신풍동은 농업지역 시범사업지역으로 지난달 26일 최종 선정했다.

전주지방환경청(청장 김낙빈)은 "비점오염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적으로 하천 수질오염의 22~37%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비점오염원 관리가 하천수질 개선에 중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특히 농업이나 축산지역이 많은 전북도 지역에 이와 같은 비점오염 저감 시범시설이 설치되는 것은 비점오염원 관리를 통한 하천수질개선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 공장·건물·축사 등과 같이 일정 지점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점오염원 외에 불특정하게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도시, 도로, 농경지 등을 말함
*점오염원(點汚染源): 오염물질 유출 경로가 명확해 수집이 쉽고 연중 발생량 예측이 가능해 처리시설의 설계 및 유지·관리가 용이한 반면 비점오염원은 오염물질의 유출경로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수집이 어렵고 발생량·배출량이 강수량 등 기상조건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처리시설의 설계 및 유지·관리가 어려운 특성이 있어 시범사업을 통한 최적의 설계 및 유지·관리 기준 개발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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