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9일 시청회의실에서 송하진 전주시장, 한국IBM 이휘성 대표이사 사장,하나로T&I 조영완대표이사 사장, 전주기전대학 강택현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BM 전주콜센터 설립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글로벌기업인 한국IBM이 전주시에 하나로텔레콤의 고객상담 업무를 전담하는 콜센터(150석 규모)를 올해 안에 설치하고 향후 250석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설치 장소는 전주기전대학 기숙사 2~3층으로, 개소식은 오는 11월 1일 갖기로 했다.

특히 한국IBM과 하나로T&I(하나로텔레콤 자회사)의 민간 기업간 협력과 전주기전대학의 인력육성·업무공간 지원, 전주시의 행·재정적 지원 등이 결합된 전국최초의 산·학·관 협력모델이 이뤄낸 성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전주시에 콜센터를 설치하는 한국IBM은 자본금 255억원, 매출 1조37억원, 24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컨설팅 업무에 이르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주시에 콜센터를 설치하는 것 자체가 세계적인 기업이 전주에 비즈니스 거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IBM콜센터는 풀타임 근무외에 파트타임 근무제를 도입해 파트타임 근무직원까지 직원으로 채용해 4대보험 등 복리후생 정책을 풀타임 근무자와 동일하게 할 계획으로, 육아부담 등으로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지역 내 기혼여성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상담원 모집을 위한 채용설명회를 지난달 28일 개최해 100여 명의 1차 인력 채용을 마친 상태이며, 9일부터 3주간의 실무교육을 받게 된다.

인력채용 과정에서 지역 기혼여성인력의 면접을 담당한 한국IBM 관계자는 "전주 인력이 전주시의 정보화교육 등을 꾸준히 이수해 타 지역보다 높은 수준에 있다"며 "질 높은 인력은 향후 콜센터 확장에 좋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전주시 송하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IBM콜센터 유치가 지역의 유휴인력, 특히 여성인력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콜센터 기업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역 내 대학과의 협력 등 전주시만의 특화된 콜센터 유치전략을 펼쳐 기업 유치와 고용창출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IBM 이휘성 사장은 “전주시 및 기전대와 함께 산·학·관이 협력해 국내 기업들에게 콜센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센터를 전주시에 국내 최초로 신설하게 돼 기쁘다. 콜센터 운영에 필요한 상담인력 채용시 지역민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며, IBM의 글로벌 역량과 지역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국내 기업들에게 선진 콜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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