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외교통상부·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청정개발 및 기후에 관한 아·태지역 파트너십’의 제3차 정책이행위원회(PIC) 회의를 11~13일 제주도 샤인빌리조트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미국·일본·중국·인도·호주 정부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8개 대책반별 활동계획을 확정하고 대표 프로젝트(Flagship Project)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차 PIC 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철강, 시멘트 등 8개 TF가 출범했고, TF별로 8월까지 행동계획안을 마련했으며 제3차 PIC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기존의 에너지 효율 진단을 위한 ‘아·태 에너지 기술 협력센터’ 대신 ‘에너지기술협력조정관’을 PIC 직속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제안할 예정이며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아·태 에너지 기술 협력센터 설립은 지난 1월 시드니 각료회의에서 6개국 공동선언문에 포함됐으며 2차 PIC 회의에서는 진단요원의 상주문제, 공동 진단의 현실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회원국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제2차 PIC회의에서 미국은 수송 부문(버스·항공·청정 디젤 등)을 파트너십 신규 협력 분야로 논의할 것을 제안했으나 채택되지 못했고 제3차 PIC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청정개발 및 기후에 관한 아·태지역 파트너십’은 기술개발 및 이전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교토의정서를 보완하기 위한 국제 협력체이며 아·태 파트너십 최고 운영기구인 정책이행위원회(PIC)는 올해 1월과 4월에 각각 호주와 미국에서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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