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통해 수혜자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내 여성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자원봉사교육을 실시한다. 도는 이를 위해 12~13일 이틀간 보성다비치 콘도에서 도내 50~60대 여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국제결혼을 통한 이민자 가정에 친정어머니 역할과 한국생활의 지혜와 요령을 멘토링해줄 수 있는 결혼이민자 가정 도우미 전문교육과 현장체험교육 등이 실시된다. 특히 이날 교육에는 김형남 광주자원봉사센터소장의 ‘자원봉사활동의 이해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특강이 실시된다.

또 심스테파니아 천주교 광주대교구 사목수녀로부터 ‘결혼이민자 가정의 이해와 다문화 수용’ 등을 통해 결혼이민자 가정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된다.
김경신 전남대 교수의 ‘가족관계 개선 멘토링 기술’, 김금운 샘솟는 아동청소년 발달심리연구소장의 ‘이민자 가정 자녀양육의 문제점’ 발표를 통해 이들 사항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아울러 김오남 대불대 교수의 ‘이주가정의 지원대책과 지원기관’, 송영희 영암군 이주여성지원센터소장의 ‘보육, 육아, 생활요리, 친족관계 등 지도사례’ 등을 통해 한국생활의 지혜와 요령에 대한 교육도 받게 된다.

특히 도는 이번 교육수료자에게는 결혼이민자 가정을 주 1회 의무 방문토록 해 친정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방문을 통해 이민자 가정의 여성들이 고향의 향수에서 벗어나 건강한 가정과 자녀양육, 고부관계 등을 원만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1가정 1자원 봉사자 결연’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내 등록된 여성 자원봉사자는 현재 2만7000여 명에 달하고 있고, 이들 자원봉사자를 정예화하기 위해 매년 여성자원봉사자 전문교육을 실시해 지금까지 전문성을 지닌 우수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배출됐다. 도는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원봉사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봉사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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