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차지하는 구미공단의 수출 실적이 10%대를 맴돌고 있는 반면 무역수지 흑자는 전국 무역수지 흑자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올 들어 9월까지 전국 수출액에서 구미공단의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평균 10%를 조금 밑돌았다.

올 들어 구미지역 수출 증가율은 전국 수출 증가율에 비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의 9월 수출액은 28억79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의 27억5600만 달러에 비해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액은 297억4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5억1900만 달러에 비해 21.3%나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수출누계도 구미지역은 230억6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3억5900만 달러에 비해 3.2% 늘었으나 같은 기간 전국 수출액은 14.7%나 증가했다. 9월 말 현재 구미세관 통관기준으로 구미지역의 무역수지 흑자는 149억4300만 달러로 같은 기간의 전국 무역수지 흑자 89억6200만 달러보다 훨씬 상회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정기 조사진흥과장은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는 구미공단은 환율하락, 원자재가 상승, 고유가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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