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서울 서초구가 관내 곳곳에 가로변 이동식 분수대를 설치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 도심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를 얻고 있다.

최근 교통수단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매연과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 및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도시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가운데 분수대 등 수경시설은 습기 제공·먼지 제거 등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서초구가 설치한 이동식 분수대는 가로·세로 2X2m 규모로 하단 물탱크에 지하철 유출수 0.8톤을 담아 수중모터를 통해 상단 37개의 노즐에서 하부로 분사되는 구조로 돼 있어 시원한 느낌과 함께 도로 주변의 미세먼지와 자동차 유해가스 제거 등의 공기 정화작용 효과도 있다.

구는 우선 보행인의 통행이 잦은 서초구청 앞 교통섬·고속버스터미널·강남역 사거리 등 3개소와 자동차 매연이 많이 발생하는 급경사 남부순환로 범바위약수터입구·임광아파트 2개소에 이동식 분수대를 시범 설치하고, 점차적으로 강남대로 버스 중앙차로변 등 서초구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가로변 이동식 분수대는 이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해 도시미관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도시공기 정화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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