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30년 동안 한 번도 개방되지 않았던 장사동 군사보호구역인 사진초소 해안선을 개방해 산책로를 개설하는 데 군부대와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안으로 산책로 2개소를 개설키로 하고, 산능선과 군부대 순찰로(성황당~북쪽 통문구간~경찰위령탑~성황당 500m)를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코스와 해안선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250m 코스로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게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시에서는 해안선 개방과 함께 산책로를 개설하기 위해 꾸준히 군부대와 협의하고 설득했으며, 군 작전과 보안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군사보호구역인 해안선을 개방하는 데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해안선이 개방되면 그동안 한 번도 들어가지 못했던 해안을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게 된다. 이 지역은 넓은 갯바위와 맑은 바닷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많은 외지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개방 시간은 하절기인 4~10월은 오전 6시~오후 8시, 동절기인 11월에서 다음해인 3월까지는 오전 8시~오후 7시다. 또한 시는 앞으로 장사항 일원에 5억원을 들여 어촌체험관광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원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어업체험과 자연경관 및 건강 체험,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개설되는 산책로도 어촌체험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어촌체험마을이 조성되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여건조성은 물론 어촌관광 기반시설의 확충과 함께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업 외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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