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지난 6일 기자 시사회를 갖고 공개된 영화 '잘 살아보세'(감독 안진우)가 우리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오는 28일 첫선을 보인다.

영화 '잘 살아보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소설 '토지'의 무대 최 참판댁이 있는 평사리에서 촬영을 했고 추석명절을 겨낭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촬영지인 악양면 평사리는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SBS 드라마 세트장과 KBS '서울1945', 그리고 KBS TV 문학관 '달의 제단' 등에서 증명됐듯이 섬진강과 지리산이 인접해 있는 자연경관이 우수한 촬영지로 정평이 난 곳이다.

영화 주인공인 김정은은 하동에서 촬영할 때의 감정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모텔 창문을 여니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섬진강만이 펼쳐져 있더군요. 너무 힘들었을 때인데, 그 앞에서 한숨을 쉬다가 다시 제 자신을 가다듬곤 했습니다. 굴하지 않고 하염없이 흘러가는 섬진강을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코믹 연기의 지존 김정은과 이범수가 주연인 '잘 살아보세'는 1972년 최고의 임신율을 자랑하던 충청북도 용두리에 산아제한을 위해 가족계획 요원으로 파견된 보건소 현주(김정은)와 돈을 벌기 위해 이를 돕는 마을 이장 석구(이범수)의 웃음과 눈물이 넘치는 활약상을 그린다.

또 영화 속 주인공인 이들의 목표는 용두리 출산율 0%로 국가의 이름으로 부부 잠자리를 관리하는 것. 이에 시골에 갓 부임한 순진한 처녀 몸으로 박현주는 마을 사람들에게 피임법을 지도하게 되고 최고의 임신율을 자랑하는 용두리에 홀연히 등장한 박 요원과 그녀를 돕는 이장 변석구는 뛰어난 현장성으로 마을 친구들의 부부 잠자리 관리에 탁월한 잠재력을 발휘한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