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소각장 2개소를 선정해 수은의 함량 및 존재실태를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은의 축적에 의한 중독은 만성 신경계의 질환으로 인해 운동장애, 언어장애, 난청, 심하면 사지가 마비되어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중금속임에도 불구하고, 수은에 관한 연구는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조사를 통해 소각로에서 배출되는 수은의 양을 줄 일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국의 소각장 수는 지난 1998년 15,443개소에서 2004년에는 3,711개소로 감소했다. 특히 시간당 쓰레기 소각량이 200㎏미만인 소형소각로가 폐쇄되는 반면, 생활쓰레기 및 산업폐기물 발생량 증가로 중대형 소각장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생활쓰레기, 사업장쓰레기,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등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수은은 다른 중금속과 마찬가지로 한 번 몸 안에 들어오면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 몸 안에 축적되며, 총 수은량이 30ppm 이상이 되면 수은 중독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경기도청=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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