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우리나라 다랑어 선망 및 연승의 주조업 해역인 태평양 중서부 해역에서 관할 수산기구인 태평양연합 사무국과 협력해 대대적인 다랑어류 표지방류 조사를 실시 중으로, 표지표를 단 다랑어를 발견 후 신고하면 표지표 종류에 따라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랑어류의 표지방류조사는 주로 다랑어 선망 및 연승어업의 어획대상종인 가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눈다랑어 등을 대상으로 다랑어류의 분포, 회유, 성장, 어획사망률, 군집 및 집어 특성, 자원평가 및 관리 등 관련 연구 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중서부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해역에서 주로 실시되는데, 이 지역은 특히 한국 다랑어 선망어업의 주조업해역으로 연간 30만 톤 이상의 다랑어가 어획되는 곳이다.

[#사진1]조사에 사용되는 표지표는 화살모양표지표, 음향표지표 및 기록표지표 등 세 종류가 있다. 특히 음향 표지표는 다랑어류의 유집 등의 이동연구에 이용되고, 기록표지표는 기존의 다랑어 등지느러미 부근에 부착하는 플라스틱 화살모양 표지표와 달리 다랑어 몸속에 기록용 소형 컴퓨터를 넣어 다랑어의 이동시 수심, 수온, 체온, 이동경로 등이 저장되는 첨단표지표이다.

이러한 표지표는 직접 낚시로 생포한 다랑어류에 표지표를 달거나 선상에서 복부 절개수술로 표지표를 부착해 방류한다. 표지표를 단 다랑어를 발견해 국립수산과학원에 보고한 어업인에게는 표지표 종류에 따라 10~250 달러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