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배영돈)은 올 가을 봉화지역에 발생한 소나무 고사지역 국유림 110ha에 대해 주민이 원할 경우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경북북부인 봉화지역의 솔잎혹파리 피해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남부청은 봉화군청과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봉화지역 솔잎혹파리 긴급 방제 대책을 수립하고, 피해도 '중' 이상 지역에 대해서는 올해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숲가꾸기 사업(위생간벌)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봉화군 춘양면등 6개면의 솔잎혹파리 고사현상이 심한 국유림 110ha에 대해서는 주민이 소나무 고사목 벌채 신청을 할 경우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무상공급을 원하는 주민은 오는 31일까지 영주국유림관리소 병해충방제팀(054-634-6906)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살아 있는 소나무는 절대 벌채하지 못하고, 소나무 고사목에 대해 담당 공무원의 확인을 받아 신청자가 벌채에서 반출까지 해야 하나, 땔감 등을 사용하는 농가에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변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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