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자원봉사단이 한자리에 모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정기적으로 통합자원봉사 서비스를 제공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 서구청은 25일 “자원봉사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복지단체,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통합자원봉사단을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구청은 지난 18일 동신대한방병원·밝은안과 등 의료기관을 비롯해 쌍촌자활후견기관과 무진사회복지관 등 복지단체, 한전서광주지점, 삼성전자서비스 서부지사, 엘지전자고객서비스 호남그룹 등 12개팀 45명으로 구성된 ‘행복서구 나눔을 위한 통합자원봉사단’을 발족하고 오는 31일 광천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합자원봉사단은 서구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경로당을 찾아 이·미용, 한방·안과·간호진료는 물론 목욕서비스, 전기안전점검 및 수리, 가전제품수리, 방역소독, 청소 등 9개 분야에 걸쳐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통합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분야별 제한적으로 행해져 왔던 봉사활동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효율성이 배가돼 수혜 대상자들의 복지욕구를 크게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자원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자원봉사단을 발족 운영키로 했다”며 “구에서 지원되는 보조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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