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지난해 1월 전형적인 도시하천인 신천에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위 조절자인 수달의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대구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달 생태환경조사 연구 실시한 최종보고회를 1일 시청에서 개최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사)야생동물연합에서 사계절별 연구결과, 수달은 당초 발견당시 4마리에서 16마리로 개체수가 늘어났고 금호강을 지나 신천을 거쳐 가창댐으로 이어지는 전 지역을 서식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호강 중간에 발달해 있는 하중도에서 많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도심을 벗어나 야산과 연결되는 지역에서는 멸종 위기의 삵,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등의 흔적이 확인됐다.

수달의 먹이는 90%이상이 어류이나 봄·가을에는 일부 조류, 여름철에는 양서·파충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서식지 실태는 신천 일부구간에 안전휀스가 부족해 로드킬이 우려되며, 일부 보는 높이가 1.6m이상으로 수달의 이동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어 앞으로 개선돼야 할 지적으로 보고있다.

대구 도심 하천에서 불빛·소음 및 직간접적인 인간의 간섭을 감수하고도 서식을 유지하고 있는 수달의 생존 조건을 조금만 더 개선을 한다면 시민과 함께 하는 수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앞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문을 거쳐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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