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0월 중으로 실시설계를 시작해 식약청을 비롯한 4개 보건의료 국책기관 이전을 위한 신축 공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오송으로 이전되는 국책기관은 모두 2777억원이 투입돼 내년 하반기에 착공돼 34만7107㎡(10만5000평) 부지에 연건평 12만2763㎡(3만7136평) 규모로 신축되며 2010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의 실험실은 기존 계획 4853평보다 80% 이상 늘어난 8759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실험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험실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신종 바이러스 전용 실험실이 갖춰져 이들 전염병에 대한 조기 진단을 통한 사회 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탄저균을 비롯한 고위험 병원체를 취급하는 특수실험실과 동물실험실(생물안전수준 3등급)을 갖추게 됨으로써 이들 병원체에 대한 신속한 탐지 진단기법 탄저치료제 백신 개발을 통해 국가질병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유전자 재조합 미생물에 대한 검사와 안전성 평가 기능이 강화됨으로써 각종 식품 위해로부터 국민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되고 무균실과 미생물한도실험실의 청정도가 강화돼 실험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실험자도 각종 세균감염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됨으로써 실험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FTA와 관련해 의약품 식품의 국제간 이동 교역에 있어 국가간 인증이 필요한 시설·설치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험실 외에 국제회의실, 정보자료실(도서관), 연금매장 등 부대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청원군 강외면 일원에 140만평 규모로 산·학·연·관이 연계된 보건의료 클러스터단지(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해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을 이끌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국내제약사,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사업체 가운데 연구개발 및 부가가치가 높거나 지식기반 사업에 비중이 있는 22개 기업체를 유치했고, 앞으로 30여 기업체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신동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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