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 베트남 적용 유리”
[#사진1] 응웬 탄 푸엉(Nguyen Thanh Phuong) 베트남 환경보호청 남부지사장

국내 환경기술 교육 및 시설견학을 위한 한국을 찾은 응웬 탄 푸엉 지사장. 2일 폐수종말처리장일산 소각장 등 시설견학을 하는 그를 볼 수 있었다.
“현재 한국의 환경기술은 선진국의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오늘 둘러본 곳도 앞으로 베트남에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주변 선진국의 일본도 둘러보고 왔지만 한국의 기술이 베트남에 더욱 잘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향후 업무협상을 거쳐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 환경기술의 베트남 진출이 밝게 보이는 대목이다. 그는 한국의 기술을 높게 산 것. 그의 발언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베트남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앞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국내 환경기술이 선점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경제성장의 부산물로서 환경오염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환경산업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포화상태가 된 국내 환경시경의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
세계환경시장전망(2003년)에 따르면 동/동남아시아 환경시장은 2000년 147억 달러에서 2010년 273달러로 86% 성장률을 이룰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이것은 인도와 중 동유럽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성장률로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에 ‘환경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응웬 탄 푸엉 지사장은 “사실 이전에 비해 베트남 사람들의 환경의식은 굉장히 높아졌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것이고, 따라서 환경산업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어서 “특히 베트남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는 도시별로 오·폐수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반 로이 환경기술과장이 말한 대로 현재 수질오염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
또 이번 연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소각·매립기술이다.
“현재 오염의 주범이 되는 쓰레기를 기준에 맞게 매립할 수 있도록 매립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는 것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술뿐만 아니라 정부의 기관의 기업 환경지원 정책도 인상 깊었다고 전한다. 파주 LCD공장 폐수종말처리시설을 100%로 정부지원으로 지었다는 것에 놀라며, 베트남에서는 정부가 경제적으로 환경부분에 대한 기업 지원이 적다며, 앞으로 정부의 지원정책도 도입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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