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향교(전교 한선우)는 7일 향교 내 충효교육관 회의실에서 지역 유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진주향교 기로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중식과 예술공연, 기로연회로 이어졌으며, 기념식에서는 효자·효부상 수상자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점심을 겸한 예술공연 관람 후 기로연회를 연 뒤 마쳤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진주시 장대동 59-22번지 문병순씨와 옥봉동 148-18번지 송미옥씨가 효부상 수상자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고, 진주향교 전교(한선우) 인사에 이어 강성준 진주시부시장이 축사를 했다. 이어서 향교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진주시문화원이 마련한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하는 기로연회가 벌어졌다.

한편 기로연은 조선시대 때부터 행해 오던 잔치로써 정2품의 실직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관 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고, 잔치에는 왕이 술과 1등급 풍악을 내렸다. 예조판서가 주관하고 승지가 감독한 의식이 끝나면 본격적인 잔치를 열어 날이 저물 때까지 크게 풍악을 울리고 잔을 권해 모두 취한 뒤에 파했고, 태조·숙종·영조와 같이 나이 많은 왕들은 직접 이 잔치에 참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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