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양건설산업(경기도 안양시)과 (주)제오빌더(서울시 서초구)는 7일 각각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무공해 합성세제 제조공장 건립을 위해 1500억원과 250억원씩을 전남지역에 투자키로 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산업자원부 주관의 ‘지역투자유치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번 투자양해각서를 통해 내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오는 2008년까지 신안군 지도읍 20만6500평의 부지에 총 1500억원을 투자해 19.6MW급 태양광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를 건설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5330억원에 달하는 건설분야 대기업으로 지난해 3월 전남도로부터 17MW급의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추진해 오던 외국투자법인의 사업을 지난 8월 인수했다.

또 이날 합성세제 제조업체인 제오빌더도 합성세제 제오라이트(ZEOLITE) 제조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오는 12월부터 내년까지 대불산단내 8000여 평의 부지에 모두 25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제오빌더는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무공해 합성세제용 ‘제오라이트’를 국내 최초로 연구·개발에 성공해 대부분을 일본 등으로 수출해 오고 있는 기업체다.

도는 이들 기업체의 본격적인 투자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 실행과 관련된 제반 행정적 서비스 및 지역내 생산기반기술 인프라의 활용 지원 등을 적극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이 열린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는 ‘살기 좋은 지역 우리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도와 광주광역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자원부, 행정자치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으며,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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