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덴마크 교육부장관이 글로벌 인적자원 포럼 개막식 참석차 내한한 것을 계기로 그간 논의돼온 한·덴마크 교육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 약정에서는 특히 ICT·평생·성인·직업교육 분야의 협력을 강조하고 학생, 교원, 전문가, 행정가간 교류, 평생학습도시모형 등 혁신정책 및 아이디어 공유, 교육의 질적 평가·인적자원 개발에 관한 정보 교환 등을 규정하고 있는 바, 현재 한국의 강점 분야인 e-러닝 기술 및 인적자원개발과 덴마크의 강점인 평생·성인·직업교육에 있어 노하우 전수 및 벤치마킹을 통하여 상호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덴마크는 인구 500만 명이 안 되는 소규모 국가이지만 높은 국민총생산과 세계적 기업들을 소유한 강소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학습의 평등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룬 학습복지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평생학습 분야에 있어서 EU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앞선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교육협력 약정은 주로 재외동포가 많은 중국·일본·러시아·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들과 몽골·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예멘 등 개도국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런 점에서 이번 덴마크와의 교육 약정 체결은 북유럽 선진 자유주의 국가와의 최초의 교육약정이라는 데 의미를 갖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덴마크와의 학술·교육 협력 확대, 우수정책 사례 교환을 통해 향후 북·서유럽 지역에서 다른 국가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