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원회는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고 서비스 품질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초고속인터넷 품질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결과는 내년 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품질측정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의 품질측정시스템 및 인력을 지원받아 실시하게 된다. 평가대상은 시장점유율 및 민원건수 비율에 따라 KT·하나로텔레콤·LG파워콤 등 3개 사업자의 9개 서비스(FTTH급·xDSL·HFC)로 선정했다.

평가방법은 이용자 PC에 자동 품질측정 툴을 설치해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인터넷 접점노드(KIX)에 위치한 품질측정시스템(speed.nia.or.kr)까지 시간대별로 1일 수십 회씩, 1개월간 인터넷 다운로드·업로드 속도에 대해 자동 측정해 그 결과를 평가하게 된다. 이번 품질평가에서는 측정결과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므로 9개 서비스별로 적절한 규모의 이용자 평가단을 구성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는 1차적으로 이용자 평가단을 대상으로 인터넷서비스의 속도측정을 수행함과 동시에 인터넷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등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2차적으로는 1차조사결과를 토대로 통신위원회 조사관이 이용약관상 서비스 품질보증(SLA) 준수 여부 및 적정성, 품질관련 손해배상 규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금년내 수도권 가입자에 대한 품질평가를 시범적으로 실시해 그 방법론을 검증·보완한 후 2007년부터 전국 규모로 본격적인 평가를 실시해 품질의 과대광고 등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하고 사업자별 서비스 품질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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