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창덕궁 등 4개 고궁과 조선왕릉의 숲길에서 단풍을 구경하고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관람로 등에 떨어져 있는 낙엽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

현재 서울 도심 한복판 고궁에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단풍이 짙게 물들어 있으며, 관람로를 포함하여 주변에는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낙엽이 아름답게 깔려있어 멀리 산으로 단풍구경을 갈 수 없는 가족·연인들이 함께 고궁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와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덕수궁에서는 단풍과 관련하여 ‘가을시화전’, ‘정다운 사람에게 편지쓰기’, ‘가을사진 무료 촬영’ 등의 행사가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데 행사기간동안에 엽서, 봉투 등을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우편엽서 보내기가 외국인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서울근교에 있는 조선왕릉 곳곳은 숲속에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만추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행사기간 동안에는 문화유산 해설도 겻들여 있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 왕릉과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각 궁·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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