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가정보원 광주지부 건물이 '청소년문화센터'로 바뀐다.

광주시에 따르면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상징이었던 옛 국가정보원 광주지부 본관건물을 청소년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해 내년 하반기에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12억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 2월에 공사를 착공하고 내년 9월경에 마무리한 후 개관할 예정이다.

본관건물 2~3층(1,062㎡)에 자리잡을 청소년문화센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다목적 홀, 영상자료실, 상담실, 취미교실, 기능 실습실, 스포츠시설, 동아리방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일부 구간 철조망을 철거하고 산책로와 게이트볼 경기장, 평행봉 등 운동시설을 설치한데 이어 본관 1층 건물은 통일홍보관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시는 오는 12월말까지 청소년관련단체, 전문가, 학계, 청소년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 구체적인 활용 및 시설 설치 계획을 확정하고 청소년들에게 가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서구 화정동 대지 10,227㎡에 건축연면적 2,179㎡, 지상 3층규모로 지어진 옛국정원 광주지부 건물은 지난 1972년 완공된 이후 30년 넘게 시민들의 접근이 엄격히 통제된 시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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