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국제교류 사업에 시민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구미시는 지난 10일 국제화추진협의회를 출범시켜 시민과 함께 국제교류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키로 했다.

김성경 구미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화추진협의회는 문화·예술·교육·새마을·여성·체육·기업 등 직능별 대표 15명으로 구성, 국제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국제화추진협의회는 국제교류 협력에 관한 사항을 심의 조정하고, 국제교류계획 및 교류방향 설정, 분야별 국제화 추진과제 발굴, 국제교류 협력사업 선정 및 추진에 관한 사항 등을 협의한다.

시는 앞으로 순수 민간단체인 ‘구미국제친선협회’도 발족시킬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에는 이미 지방자치단체마다 국제친선협회가 조직돼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 국제교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서울과 부산이 국제친선협회를 조직하고 있으나 활동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국제친선협회는 통역지원, 홈스테이, 문화체험, 국제교류 등 각 분야별로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전개하며 시민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김성경 부시장은“구미시가 주도하던 국제교류 사업을 이제부터는 시민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더 나아가서는 시민 주도로 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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